최근 기상학의 떠오르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해양기상학입니다. 지구의 70%를 덮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육지에 비해 소홀히 다뤄온 바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날씨의 변화가 공기의 이동 때문에 생기는데도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바다를 지나면서 바뀌는 공기의 성질을 면밀하게 살필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한계가 많이 극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바다 이야기를 불쑥 꺼낸 것은 지난 겨울 유난히 포근했던 한반도가 바로 이 변화무쌍한 바다로 부터 그 원인을 찾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 엘니뇨 2월 종료 "
기상청은 오늘 브리핑자료를 통해 지난 겨울 지속되던 엘니뇨가 2월말에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현재 정상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열대 동태평양 상에서는 오히려 약한 저수온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엘니뇨가 끝남과 동시에 이상고온현상이 물러갔고 늦추위로 3월 중순 기온이 크게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바다연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라니냐 오나? "
문제는 앞으로의 움직임이죠. 기상청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현재의 정상상태보다 낮아져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다소 낮은 상태를 보이겠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엘니뇨 보다는 라니냐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단언하기는 이르다며 한 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전세계 21개 예측모델 가운데 14개 모델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 즉 정상상태를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을 달고 말입니다.
" 여름날씨 평년과 비슷 "
하지만 라니냐가 오더라도 우리나라 여름 날씨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라니냐의 해 여름철 날씨에서 큰 특징을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라니냐의 해, 겨울철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경우가 많았지만 여름철에는 별다른 변화가 목격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보고서에 앞서 지난 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미 올 여름이 최악의 무더위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 동해안 비. 강원산간 눈 "
전국을 뒤덮었던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화요일 낮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하지만 낮이 지나면서부터 구름이 양이 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온은 아침의 경우 월요일보다 낮아 조금 쌀쌀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 낮에는 기온이 대부분 15도를 웃돌면서 따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인 맑은 날씨와는 달리 동해안에는 동해에서 다가선 많은 구름이 영향을 주면서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구요. 강원산간 일부에는 1에서 3cm의 눈도 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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