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아직까지 BDA의 북한자금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계속 끌려다니는 모습인 미국과 중국까지, 북한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서 며칠만 더 지켜보는, 기다려보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핵시설 초기 폐쇄에 들어간다는 약속 시한이 이틀이나 지났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난감한 쪽은 미국입니다.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자금을 조건없이 모두 풀어줬지만 북한의 후속 행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북한 입국을 촉구하며 베이징에 머물렀던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빈 손으로 워싱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대신에 중국 등 관련국들과 함께 북한의 행동을 며칠 더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현상황을 며칠동안 면밀히 지켜볼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에 인내심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내에 북한의 약속 이행 조치가 없으면 6자회담 당사국들과 함께 다음 단계의 행동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고위관리도 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한 게 아니라며 북한의 즉각적인 핵시설 폐쇄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즈 등 미 언론들은 북한이 핵시설 폐쇄를 위한 초기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내 대북 강경파로부터 공격받기 쉬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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