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FTA 체결에 반대하며 분신했던 택시운전사 허세욱 씨가 보름 만인 오늘(15일) 오전, 끝내 숨졌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한미 FTA 협상장인 하얏트호텔 근처에서 택시운전사 54살 허세욱 씨가 분신했습니다.
허 씨는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다, 보름 만인 오늘 오전 11시 반쯤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허 씨가 한때 회복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늘 오전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16년 동안 택시운전을 하며 독신으로 살아온 허 씨는 사회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민주노동당 당원과 각종 사회단체 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서영석/고 허세욱 씨 사회단체 동료회원 : 유인물 같은 게 있으면 언제든지 차에 싣고 다니며 승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도, 언제나 말이 없이 묵묵하게 실천하시는 분이었다.]
'허세욱씨 분신 대책위원회'가 한강성심병원 앞에 차린 임시 분향소에는 허 씨와 함께 활동했던 사회단체 회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 씨 가족들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하겠다며 시신을 고향인 경기도 안성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대책위 측은 '사회장'으로 치르자며 유족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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