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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팔당호 상수원 보호, 말로만?

<8뉴스>

<앵커>

상수원에 오염물질이 쓸려드는 걸 막기위해서 해마다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수원 물가 바로 옆에서 버젓이 오염행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팔당호 남쪽 상수원 보호구역, 물가에 바짝 붙어 비닐 온실이 들어찼습니다.

수질을 지키기 위해서 경작을 엄격하게 규제한다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농민 : (비료나 농약은 어떤 걸 쓰십니까?) 그런 건 못 쓰죠, 절대로. 여기 상수원에 그런 건 안 쓰죠.]

안 쓴다는 농약이 통째 굴러다닙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농민 : 늘 풀을, 사람이 뽑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냐고요? 상품 가치도 없어서, 벌레 구멍 하나만 나도 돈 안주고...]

부려놓은 가축분뇨에서 악취가 풍기고, 시커먼 물이 배어 나옵니다.

쓰레기 태우는 자리는 곳곳에 널렸습니다.

비라도 오면 이런 오염 물질은 너른 지역에 걸쳐서 물로 휩쓸려 들어갑니다.

이른바 '비점 오염물질'입니다.

[공동수/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소장 : 흙속에 비료성분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것이 들어와서 호수 내에서 체류되면서 다시 또 조류를 대량발생하거나 이런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 것이죠.]

팔당호 둘레의 물가는 국가 소유 하천 부지인데 관리권은 시군이 가졌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농민 : (댐 수몰지) 보상을 다 해서 내보냈어요. 그런데 침수가 안 되는 데는 지금까지 해먹는 거예요. 정부에서도 관여하지 않는 거죠.]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의 경우 하천부지 39만 제곱미터 가운데 경작 허가받은 땅은 15퍼센트 정도뿐이지만, 실제로는 전부 농경지로 변했습니다.

[김경식/경기도 광주시 건설과장 : 관련부서하고 협의를 통해서 앞으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도 실상 파악에 어둡긴 마찬가지입니다.

[한강유역환경청 : (개별 (개발)행위 허가는 이쪽으로 정보가 모입니까?") 저희한테 오지 않습니다.]

엇박자 상수원 보호 행정에 시민이 마실 물은 오염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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