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겉 모습은 말랐지만 내장에 지방이 많이 낀 이른바 마른 비만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비만이라는 자각이 없어서, 더 위험한 마른 비만,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초반의 직장여성 정 모 씨는 체중이 48킬로그램에 키와 체중으로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BMI 체질량 지수도 19로 비교적 날씬한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검진 결과 비만 환자들에게 보이는 성인병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정 모 씨 :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와 병원에 가 검사 받으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에 반해 20대 중반의 김 모 씨는 체중 64킬로그램에 BMI가 24로, 살을 빼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성인병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복부를 CT로 찍어봤습니다.
복부 근육 외부의 피하지방은 김 씨가 두꺼웠지만 내장 지방은 마른 정 씨가 오히려 3배정도 많았습니다.
또 마른 정 씨는 김 씨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40 이상 높았고, 각종 대사장애를 일으키는 중성지방이 두배나 높았습니다.
또 지방이 쌓여 동맥이 딱딱해진 정도도 훨씬 심했습니다.
내장이 비만해지면 내장지방에서 떨어져 나온 지방산이 혈관이나 장기로 쉽게 옮겨가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지원/영동세브란스 가정의학과 전문의 : 내정 비만을 측정하여 본 분은 내정 비만이 있는 경우가 실제로 15% 이상이 나오면서 그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는 추제입니다.]
전문의들은 건강을 위해 단순히 체중만을 줄이기 보다 내장 지방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며 따라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체성분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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