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아파트 가격 약세가 눈에 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요, 대출 규제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데다 세금은 많이 내야하는 부담 때문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50평형 이상 아파트의 경우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 뱅크 자료를 보면 지난 한 달 동안만 0.13% 떨어졌습니다.
반면, 20평 이하는 가격이 올랐고, 40평형대는 별 변동이 없었습니다.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도 줄었는데요.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한국은행이 통계를 낸 이래 처음으로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해에는 주택담보대출이 매달 평균 2조 2천3백억 원씩 증가했는데 지난 달에는 370억 원 증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지금 눈치보기를 하면서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 이뤄지는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강북의 20평형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건데요.
적어도 오는 6월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6월 이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요.
우선 6월에 강남 대체 신도시가 발표되고, 10월에는 은평 뉴타운 첫 분양이 있기때문입니다.
또, 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 주자들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을 경우에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어제(11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깼는데 IT 업종 덕분이라구요?
<기자>
네, 오랜만에 우리 증시 대표 업종이 제 역할을 했는데요, LG필립스 LCD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았고,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IT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덩치가 큰 IT 업종이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도 최고치를 다시 깨며 1,510선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많이 올랐던 조선이나 철강 같은 업종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는데요.
이런 흐름 자체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조선이나 철강이 계속 오르다가 너무 올랐다고 부담을 느낄 때 쯤에 IT 업종이 부상하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주식형 펀드 환매는 어제 4백억 원 규모로 줄었지만, 여전히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중에 하나가 3년 전에 펀드에 가입했던 분들이 적립식 펀드를 3년짜리 적금처럼 생각하면서 지금을 만기라고 생각하고 팔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적립식 펀드는 만기가 없습니다.
다만 3년 이상 넣어두면 어느 정도 수익률이 보장된다고 보는 거죠.
오늘 증시 관전 포인트는 포스코의 실적입니다.
1분기 철강경기가 좋아서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데 기대치보다 높게 나오면 역시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는 일부 다단계 업체들이 하고 있는 금융피라미드 판매방식이 엄격히 금지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제이유 그룹의 이른바 '공유마케팅' 같은 방식이 허용되지 않는 건데요, 지금은 업체들이 회원들에게 일단 물품을 구입하라고 한 뒤 물건 값보다 많은 수당을 지급했다고 선전을 하면서 회원을 끌어 모읍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단계 업체가 물품 값보다 많은 후원수당을 주거나 상품권 같은 유가증권을 판매하면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이런 금융피라미드 방식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동안 규정이 애매했거든요.
이때문에 일부 다단계 업체들이 불법으로 후원수당을 주고 상품권까지 발행하면서 사실상 금전거래 행위를 해 왔습니다.
공정위는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오는 7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법령이 시행되면 공정위가 대대적인 직권조사도 벌일 방침입니다.
조사에서 적발된 다단계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도 부과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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