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오늘(11일)도 사건팀 유재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정화조에 빠져 숨졌군요. 관리에 문제는 없었습니까?
<기자>
네, 사고가 났던 곳은 바로 옆이 놀이터라 어린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었는데요.
정화조에는 제대로 된 뚜껑조차 없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어제 아침 9시쯤 이 동네 어린이 8살 박모 군이 이 시설의 뜰에 있는 정화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군은 그제 저녁 7시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헤어진 뒤 집으로 돌아가다 정화조 안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화조는 깊이가 2m에 달합니다.
더구나 박 군이 빠질 당시 정화조엔 빗물이 차올라 수심이 1m 80cm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화조엔 마땅한 뚜껑도 없었습니다.
스티로폼이죠?
[경찰 : 정화조가 낙엽으로 덮여 있었다는 거예요. 그 밑에 스티로폼이 있고… 스티로폼이 무슨 힘이 있어요?]
노인회관으로 쓰이던 이 건물이 개보수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비어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무하게 아들을 잃은 부모는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박 군 아버지 : 맨홀 뚜껑만 있었어도 이런 상황이 안 됐잖아요]
안타까운 일들이 자꾸 반복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이런 일이 안 생길텐데, 주변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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