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 수입 중고차도 싸게 살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산 중고차도 신차와 똑같이 3,000 CC 이하는 즉시 관세철폐 혜택을 받습니다.
관세 8%가 철폐되면 그만큼 값이 싸지는 거죠.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꽤 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중고차 시장 규모가 150만 대로 신차 내수시장 규모 120만 대보다 크거든요.
반면, 미국은 중고 자동차 시장 규모만 4천만 대입니다.
이 가운데 캠리나 포드 같은 인기 차종이 무관세로 수입되면 시장 잠식이 클 수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지금도 '그레이 임포터'라고 불리는 비공식 외제차 수입업자들이 중고차를 들여오고 있는데요.
명의만 여러차례 바뀌어서 중고차로 분류되지 사실상 신차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이 8천 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들 판매도 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 중고차는 사고가 없었는지를 믿고 사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자동차 이야기가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요즘 자동차 대리점들이 울상입니다.
한창 성수기인데 고객들이 한미 FTA도 타결되고 특소세도 내린다는데 왜 차 값을 안 깍아주냐면서 차 구입을 늦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15%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회 비준동의를 받으려면 몇 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고, 특소세 인하는 그때부터 3년 뒤거든요.
당장 가격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차 구입 계획을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1,5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어제(10일)는 조금 떨어졌는데 펀드 환매 때문이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증시를 보면 펀드 환매를 하는 투신사들이 주식을 내놓으면 외국인과 개인이 사는 양상인데요.
어제 하루만 투신사들이 2천 9백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투신사들이 펀드 환매를 주도하고 있는데다 은행들도 창구에서 고객들에게 주식형 펀드 환매를 권유하기 때문인데요.
일단 환매를 해서 현금으로 가지고 있든지 아니면 해외 펀드로 갈아타는 분위깁니다.
실제로 최근 해외 펀드로는 하루 5백억 원씩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당초 상반기에 국회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해외펀드 비과세가 늦춰지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비과세가 아니라 지금처럼 차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합니다.
지난 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 요즘 눈여겨 볼 대상은 코스피 시장의 일부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대형주를 잔뜩 사고 있고 쉽게 움직이지도 않는 것으로 봐서 수백억 원의 유동자금을 가진 부동산 큰 손들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통계청이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찾는 고객들이 어디있는지를 알려주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사업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될 만한 내용인데요, 만약 샌드위치 가게나 커피 전문점을 하려고 하면, 우선 어디에 아침은 자주 거르면서 샌드위치를 즐겨먹는 젊은이들이 많은 지를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고객 정보를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주소가 나오는 이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아침을 거르는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이고, 서울에서는 송파구 잠실이나 서대문구 창천동에 20대가 많이 몰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 이름이 '블루슈머 지리정보 시스템'인데요.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합니다.
통계청은 이동족과 20대 아침 사양족, 그리고 피곤한 직장인과 일하는 엄마 등을 블루 슈머로 분류하고 이들에 관한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보면 DMB 단말기를 팔려면 이동족이 많은 수원이나 성남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아이를 돌보는 일을 구하려면 30대에서 50대 일하는 여성이 많은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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