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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복제 논문' 인터넷서 삭제

윌머트 편집장 "조사결과 따라 '늑대논문' 조치"

'늑대 복제' 논문을 게재했던 저널측이 해당 논 문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서울대의 공식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로닝 앤드 스템 셀즈(Cloning and Stem Cells)'지는 11일 (http://www.liebe rtonline.com/doi/pdf/10.1089/clo.2006.0034)에서 이 저널 3월호에 실렸던 이병천 교수팀의 '늑대 복제' 논문을 삭제했다.

이 저널은 대신 "이 논문 '성체 체세포로부터 복제된 멸종위기 늑대(Endangered Wolves Cloned from Adult Somatic Cells)'의 저자들이 내용 수정을 요청해 왔다. 게다가 서울대 연구처가 이번 연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 저널의 편집장인 이언 윌머트(Ian Wilmut)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는 "만일 조 작으로 드러날 경우 논문 취소나 철회 등 조치를 고려할 것인가"라는 연합뉴스의 이 메일 질문에 "우리 저널은 서울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기다린 뒤 조치 내용 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서울대의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더 이상의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저널 편집장인 윌머트 교수가 과거의 친분에 영향을 받아 '옛 황우석팀'의 논문을 실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윌머트 교수는 2005년 말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수년간 황우 석 전 서울대 교수,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을 공·사석에서 자주 만나 친분을 쌓아 왔으며 공동연구를 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적도 있다.

해당 논문의 저자 명단에는 황우석 전 교수,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 '옛 황우 석팀 1·2·3인자'의 이름이 모두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는 윌머트 교수에게 이번 논문 저자들과 친분이 있느냐고 질문했으나 답변은 받지 못했다.

윌머트 교수는 영국 에든버러 로슬린 연구소에 재직하던 1996년 과학 권위지 '네이처'에 세계 최초의 포유동물 복제 사례 '복제양(羊) 돌리(Dolly)'를 보고해 명성을 얻었다.

당시 연구책임자로서 논문의 교신저자였던 그는 '윌머트 박사는 실험을 전혀 하 지 않았으며 실제 실험을 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시비에 휘말렸으며 스스로도 이 점을 재판 과정에서 인정하며 본인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었다는 말은 적합하지 않다 고 시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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