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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75%, '안구건조증' 환자

50대 여성 59%는 '중증 안구건조증'

<앵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눈물이 말라 각막에 염증까지 생기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결과 성인 세명 중 한명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고 특히 50대 여성 환자가 많은것으로나타났습니다.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건조하거나 차가운바람을 쐬면 눈을 뜰 수가 없게 된 50대 여성입니다.

특히 책이나 신문을 보면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때문에 한 장도 넘길 수가 없어 최근에는 우울증세까지 생겼습니다.

이 여성의 눈물분비량을 검사 하자 정상의 5분의 1에 불과한 중증 안구건조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숙희/중증 안구건조증 환자 : 책을 좋아했는데 책을 읽지 못하게 돼 속이 많이 상해요.]

중앙대병원의 최근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 75%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고 3명 가운데 1명은 각막에 염증까지 생긴 중증 환자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50대 여성은 60% 가까이가 중증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영재/안과전문의 : 폐경 이후 여성은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눈물샘이 파괴되고 염증이 심하게 유발됩니다. 그래서 눈물 공급이 잘 안돼가지고 안구건조증이 급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 가운데 병원을 찾는 사람은 5명 가운데 한명 꼴인 20%에 불과했습니다.

[홍영재/안과전문의 :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각막이 손상되고 심하면 시력까지도 잃을 수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은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주고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눈을 자주 깜빡여 줘야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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