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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경총 수장의 '뼈 있는' 첫 만남

산별교섭 관련 비공식논의 갖기로 합의

<앵커>

경제 5단체가 기자 회견을 일부러 열면서까지 정부의 친노동 정책을 비판했었습니다만 경총의 이수영 회장과 민주노총의 신임 이석행 위원장이 만났습니다. 미묘한 시점의 만남 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신임 인사차 경총을 방문했습니다.

첫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노동계의 투쟁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놓고 뼈 있는 농담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이수영 회장 : 빨간 조끼 접어뒀다고요?]

[이석행 위원장 : 빨간 조끼가 원래 우리쪽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노사관계 로드맵에서 민주노총이 빠진 것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파트너십을 발휘하다가 민주노총 제끼고 하신 것에 대해 우리 내부에서 다시 또 그런 일 당할까봐.]

[이수영/경총회장 : 로드맵 할 때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민주노총이 중간에 가버리셨죠.]

또 경총의 친노동정책 비판과 비정규직 활용 책자 등을 놓고 민주노총은 유감을 표명했고 경총은 오해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시간 넘게 진행된 만남에서 민주노총과 경총은 산별교섭 도입과 관련해 비공식 논의틀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특수고용직 문제 해결에 경총의 참여 여부 등을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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