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6일째를 맞는 영화 '우아한 세계'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영화의 흥행 스타 송강호 씨가 주연한 이 영화도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까지 4일 간의 관객 수는 5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450개 가까운 스크린을 동원한 제작사의 전폭적 지원과 언론의 호평, 좋은 입소문 등을 감안하면 미미한 성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다른 흥행 스타 차승원 씨가 주연한 화제의 영화 '이장과 군수'.
개봉 13일째를 맞아 9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만큼의 상승 곡선은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찬일/영화 평론가 : 투자 제작은 스타중심으로 이뤄지지만 한국 관객들의 영화 보기 성향을 보면 스토리나 영화장르라든지 다른 요소를 더 중시하므로 기대하는 만큼의 흥행성적이 나오지 않는 거죠.]
문제는 모레(12일) 개봉되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고스트 라이더'를 필두로 6월 말까지 쟁쟁한 헐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된다는 점입니다.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3', '슈렉 3', '다이하드 4.0' 제목만들어도 위압감이 드는 세계적 블록버스터들이죠?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박해일 주연의 '극락도 살인 사건'과 임권택 감독의 1백 번째 작품 '천년학'이 모레 개봉되는 게, 그나마 한국 영화의 위안인데요.
해일처럼 밀려오는 헐리우드 대작에 맞서는 한국 영화의 부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관객 여러분의 성원과 한국 영화인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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