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란 "핵연료 산업적 생산"…미·유럽 반발

<앵커>

이란이 핵연료를 산업적인 수준으로 생산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핵 연료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유럽과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핵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적 수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게 됐다고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이란이 산업적 수준의 핵연료 생산국 가운데 하나가 됐음을 자랑스럽게 선언합니다.]

산업적인 수준의 우라늄 농축이란 핵연료를 만들 수 있는 농도로 천연 우라늄을 농축하는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핵연료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서방 국가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려는 압력을 멈추지 않으면 핵비확산조약, NPT의 탈퇴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이란은 현재 시점에서 핵 감축과정에 명백하게 반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란이 국제적 요구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는 지 살펴볼 것 입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도 이란의 이번 발표가 유엔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어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