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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엑스포 실사단 뭘 점검하나

2012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사무국(BIE)의 현지 실사가 9일 시작됐다.

7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13일까지 서울과 여수에 머물면서 총 6차례의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14개 항목에 61개 세부 사항을 점검한다.

후보 도시들에 대한 실사단의 평가서는 유치 결정에 절대적 잣대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총회 투표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프리젠테이션은 실사단에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지 분위기를 제외하곤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부와 중앙유치위는 세계 최고 'IT강국'답게 최첨단 기법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놓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은 비공개며 실사단이 영상과 서면 자료를 먼저 본 뒤 질문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10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의 첫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명칭과 주제, 개·폐막일 의미 ▲국제적 및 지역적 개최 이유 ▲정부 지원 및 정치·경제·사회적 안전성 등 3개 항목이 다뤄진다.

같은 날 오후 열리는 두차례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주제, 전시분류·하위주제 등 2개 항목과 운영.재정적 책임, 참가지원, 홍보계획 등을 점검한다.

주목되는 항목은 역시 주제 및 개최 이유다.

주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은 이미 지난 2월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에서 BIE 대표 및 회원국들로부터 '시의 적절하고 중요하면서도 적합하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좋은 평가가 예상된다.

또 실사단은 개최 당위성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박람회가 지역이나 국가, 인류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고 기대효과가 얼마나 클 것인가를 꼼꼼하게 챙겨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일 오전 진행되는 네번째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관람객 수와 숙박대책 등이, 12일 오전 진행되는 여수 현지 첫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개최지 부지 및 교통여건, 박람회장 조성 및 사후 활용 계획, 전시 참가자 수와 유형 등 3개 항목이 다뤄진다.

여기서는 박람회에 대한 관심도가 대회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관람객 수와 그에 대한 숙박 및 교통 대책 등이 중요하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다시 서울에서 열리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재원 조달 등 재정계획, 예산 소요 비용 산출을 위한 지표 등 2개 항목에 대한 실사가 이뤄진다.

실사단에게 프리젠테이션이 이번 실사의 절반이라면 12일 여수 현지에서 이뤄지는 항공시찰과 박람회 후보지 현장 설명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사단은 헬기에서 오동도와 박람회 부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현장, 여수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순천만, 낙안읍성, 국도 77호선 연륙.연도교 공사, 오션리조트 현장, 돌산대교 등 박람회 후보지와 주변 여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여수의 박람회 유치 능력을 점검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사단이 중요시하는 것은 개최국과 개최 후보지 지역민들의 개최 열의다.

실사단은 서울에서 국무총리, 국회의장, 정·재계 주요 인사 등을 만나면서 한국 정부의 유치의지를, 여수에서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개최지 차원의 유치 열망을 확인하게 된다.

실사단은 실사 결과를 BIE집행위원회를 거쳐 오는 6월 파리에서 열린 예정인 제141차 총회에 보고한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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