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상품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전쟁'이 한창입니다.
물과 우유 등 생필품은 물론 제과류와 기호식품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 꼬리표가 붙은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영심/서울시 목동 : 우유하고 요플레 같은 거 유기농이나 프리미엄 사먹어요. 우선 기분학적으로 틀리고 유기농이니까 상표 보고 사요.]
프리미엄 제품은 대부분 좋은 원료와 기능성을 강조합니다.
웰빙 트렌드 때문인데요.
[유사빈/우유업체 관계자 : 웰빙 트렌드에 따라서 자기한테 더 필요하고 자기들이 더 원하고 그런 고급스러운 제품들을 많이 찾다 보니까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 제과업체에서 나오는 커스터드는 프랑스산 카망베르 치즈와 해조 칼슘 등 영양분을 강화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프리미엄급 커피 음료는 설탕 대신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을, 우유 역시 유기농 제품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최경철/우유업체 홍보전략팀장 : 2000년대만 해도 전체 우유 3조 원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이 차지하는 건 한 5천 억 수준이었습니다만, 최근 2006년에는 프리미엄급 시장이 1조 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전체 우유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가격!
일반 제품의 두 배는 기본!!
유기농 분유의 경우 일반 분유에 비해 최고 네 배까지 비쌉니다.
[정영심/서울시 목동 : 프리미엄이면 한 3, 40% 붙어야 되는데 거의 배예요. 두 배 되다 보니까 부담이 많으니까.]
물도 프리미엄 제품이 등장하면서 심리적 가격 저항선인 1,000원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물에 산소를 녹여 일반 생수와 차별화시킨 한 산소 음료는 500㎖에 850원!!
이는 2ℓ짜리 일반 생수와 맞먹는 가격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원료와 기능성을 향상시킨 만큼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김성욱/음료제조업체 관계자 : 가격은 아무래도 샘물 보다는 더 받겠죠. 특별한 기능이 있는 음료수이기 때문에 경쟁 제품은 이온 음료나 차 음료와 비슷한 가격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좋은 원료와 기능성 물질이 얼마만큼 가격에 반영됐는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은 가격을 올리기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브랜드화 해서 가격 올리기 상술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프리미엄 제품을 가만히 보면 성분이라든지 영양분 한 두 개 올려놓고 가격을 두 배 이상 받는 거는 소비자들로서는 좀 이상하다, 이렇게 신뢰감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품업계의 '프리미엄 홍수' 속에서 소비자는 어느 때보다 제품의 가격과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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