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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아동 공개수배 '앰버 경고시스템' 도입

유괴범·어린이 인상착의 등 모두 공개…제주도 실종 양지승 양부터 적용

<8뉴스>

<앵커>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국가적인 정보 시스템이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는데, 앞으로 좀 달라질 전망입니다. 어린이가 실종되거나 유괴되면 전국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는 앰버 경고 시스템이 내일(9일)부터 도입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앰버 경고 시스템은 실종 아동이 발생하면 즉시 전국 곳곳에 상황을 전파하는 제도입니다.

유괴범과 실종 어린이의 인상 착의 등을 공개해, 모두가 자기를 쳐다본다는 위기감에 유괴범이 어린이를 놓아주도록 한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996년 미국 텍사스에서 납치 살해된 어린이 앰버 허거먼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도로 미국에선 이 제도가 시행된 뒤 3백11명의 어린이가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건설교통부, 서울시가 우리나라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실종 아동이 발생하면 경찰은 전국 도로 전광판과 실종아동찾기 홈페이지, 건교부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전광판에, 그리고 서울시는 시내 도로와 지하철 전광판에 실종 아동의 정보를 띄웁니다.

전국의 교통방송을 통해서도 실종 아동의 상황을 알리게 됩니다.

경찰은 이동통신사들과 협약을 맺어 휴대전화를 통해 앰버 경고를 내보내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금형/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 범인들이 촘촘한 시민 신고망 때문에 유괴를 생각도 할 수 없는 예방 효과도 있게 됩니다.]

경찰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실종된 양지승 양을 국내 앰버 경고 대상 1호로 정하고 내일부터 앰버 경고를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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