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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세 지속…경착륙 조짐은 없어

<8뉴스>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분기의 흐름을 조사한 결과, 우려했던 이른바 경착륙 조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입니다.

34평형은 가장 비쌌던 지난해 말보다 가격이 2억 원이나 떨어졌지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준/공인중개사 : 전체 3천9백30세대인데 3월 한 달 동안 거래된 것이 2건에 불과합니다.]

얼어붙은 시장 동향과 달리 강남 3구의 전체 아파트 가격은 하락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가장 비쌌던 지난 해 말과 현재를 비교한 결과 송파구만 2% 떨어졌을 뿐, 강남구와 서초구는 하락율이 1% 에 못 미쳤고 서울 전체로는 오히려 소폭 올랐습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연구소장 : 주택 수요는 크게 위축돼 있지만 매도자들이 대선에 대한 기대감과 양도세 부담 때문에 매물을 많이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은 지금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시차를 두고 시세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락폭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급격한 집값 하락으로 주택시장이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정부가 금융 부실을 통제하고 있고, 주택 대출금리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도 낮기 때문입니다.

[박환용/경원대 교수 : 시장이 펀더멘탈이 상당히 튼튼하다고 생각하고요. 가계 대출이 많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정부가 DTI 등을 통해서 자금 수요를 많이 조절했었고요.]

정부가 약속한 대로 공급을 제때 늘려 주는 것이 주택시장 안정의 중요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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