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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계속되면 동·식물 30% 사라질 것"

유엔 기후 변화 위원회(IPCC) 보고서 발표

<앵커>

지구 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경우 지구상의 동식물 30%가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브뤼셀에서 발표된 유엔 기후 변화 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입니다.

홍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닷새에 걸친 회의 끝에 발표된 유엔 정부간 기후 변화 위원회, IPCC의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을 충격적으로 경고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평균 기온은 2.5도까지 올라가고 지구상 동·식물은 30%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또 오는 2008년에는 32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6억 명은 굶주림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지역과 도서 국가 주민 수억 명도 범람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특히 온실 가스 배출로 온난화의 주범인 선진국들은 혜택을 보는 반면, 온실 가스 배출에 책임이 거의 없는 가난한 국가들이 역설적으로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차우리/IPCC 의장 : 전 세계가 기후 변화가 빈곤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따라 이번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선진국들의 책임론이 부상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요약본 채택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보고서 내용이 지나치다면서 이의를 제기해 발표 시한을 넘기는 등 벌써부터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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