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 이제 산불조심해야할 때가 돌아왔는데, 오늘(6일) 낮 경기도 김포의 한 필름공장에서 불이 나서 1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거센 불길과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창문 밖으로 무섭게 치솟습니다.
공장에서 나온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낮 1시 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필름공장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공장에서 일하던 29살 김 모 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또 24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부상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27살 김 모 씨는 중태입니다.
[이 모 씨/피해자 : 계단쪽에서 연기가 나서 그쪽으로 못 내려갔는데요. 계속 연기가 올라와서 2층에서 뛰어내렸어요.]
오늘 화재로 공장 내부 5백 평도 모두 불에 타 6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관 1백여 명이 출동해 2시간 반 만에 불을 껐지만 유독가스 때문에 현장 접근에 애를 먹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1층 배합실에서 인화성 물질을 처리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성의/김포소방서 구조구급과장 : 배합실에서 최초로 발화가 됐는데 저희들이 보기에는 아마 유증기에 의해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공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