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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주범이라고?" 미·중·사우디 강력 반발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환경재앙으로 인한 지구멸망을 막아보자며 유엔이 마련한 지구 온난화 보고서가 미국 등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국가들이 반발로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둘러싼 책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 변화 전문가 회의는 당초 한국 시간으로 오늘(6일) 오후 5시 기후 변화 변화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6년 간 세계 120여개나라 전문가들이 작성한 1,400페이지 짜리 보고서입니다.

인간이 온난화에 직접 영향을 주었다는 증거들이 처음으로 공식화 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우디가 일부 내용과 그래픽에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발표가 1시간 40분 정도 늦어졌습니다.

이들의 반발은 책임 문제 때문입니다.

산업 혁명 이후 온실가스 방출량은 미국이 29%, 유럽이 2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아프리카는 1900년 이래 3%만 방출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8억 4천만 명이 가뭄이나 기근 등 기후 변화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기 베르호프슈타트/ 벨기에 총리 : 미국과 중국, 인도가 (온실가스 방출을 제한하는) 교토 협약에 하루빨리 가입해야 한다.]

EU는 최근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에서 9번째 입니다.

우리도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런 책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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