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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지속땐 뉴욕 등 해안도시 70% 바다속으로

<8뉴스>

<앵커>

자 그럼, 이 보고서에는 대체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길래 그렇게 한사코 발표를 저지하려 했던 걸까요?

유엔 지구 온난화 보고서가 경고하는 섬뜩한 미래, 파리 홍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33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진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키르바시가 10년안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섬 전체가 바닷물에 잠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노테 통/키르바시 대통령 : 우리가 해수면 상승을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IPCC 즉, 유엔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기온이 2도 올라가면 북극의 빙하가 20%가 사라지고, 6도 이상 올라가면 빙하가 모두 녹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백년 안에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를 포함해 해안가에 있는 세계 대도시의 70%가 바닷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섬뜩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와레드 아브다라티/미 항공우주국(NASA) : 해수면이 1m 올라가면, 해안 저지대에 살고 있는 1억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홍수와 폭우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2080년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3도가 올라가 해안가에 거주하는 1천 5백만 명이 홍수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내륙에서는 기온 상승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평균 기온이 3.8도 오를 경우 최대 32억 명의 인류가, 물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IPCC는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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