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밥집 종업원이 주인 몰래 돈을 훔쳐오다 주인이 설치한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하루 3-4만 원씩, 1년간 챙긴 돈이 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주에 있는 한 김밥집입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새벽 시간, 종업원 김모 씨가 다른 종업원들의 눈치를 살피더니 금고에서 만 원짜리 한장을 꺼내 재빨리 감춥니다.
손님이 건넨 돈도 금고에 넣지 않고 태연하게 챙깁니다.
한술 더 떠 거스름돈을 주는 척 하며 금고에서 만 원짜리를 꺼내 챙기기도 합니다.
김 씨의 절도행각은 하루 3-4만 원씩 매일같이 계속됐습니다.
1년간 일하며 훔친 돈이 천만 원이 넘습니다.
김 씨의 범행은 매상이 갈수록 줄어드는 걸 수상하게 여긴 주인이 CCTV를 설치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식당주인 : 다른 아주머니들이 어제 바빠서 밥도 못먹었다고 해서 매상 정리를 해보면 바빴던 매상이 아니에요.]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로 쓰기 위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