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무장공비가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던 지난 68년의 1.21사태, 그 이후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북악산이 시민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시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지난 40년동안 가잔 먼 산이었던 북악산을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을 지나면 곧바로 서울 성곽으로 이어집니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가길 한 시간 반, 정상에 오르면 북악산의 옛이름인 백악산 표지가 나타나고, 광화문과 세종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일제가 쇠말뚝을 박았던 촛대바위와 세종, 숙종 때의 보수공사로 크기가 서로 다른 벽돌들은 서울성곽이 간직한 역사의 흔적입니다.
서울 성곽은 서울의 4대문인 숙정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과 네 개의 산인 백악산, 낙산, 목멱산, 인왕산을 잇는 조선 태조 때 지어진 성입니다.
총길이는 18.2km이지만 지금은 10km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성곽은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일반인 접근이 통제돼 왔습니다.
청와대와 가까워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인데, 지난해 숙정문 주변 1.1km가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 창의문부터 와룡공원까지 4.3km 구간이 전면 개방됐습니다.
[박노빈/서울 동숭동 : 훼손되지 않은 자연 환경과 성곽이 너무 멋있었고, 또 올 수 있는 데가 생긴 것이 너무 좋고...]
4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만큼, 2백 종이 넘는 식물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인규/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 분과위원장 : 자연성이 회복됐기 때문에, 아마 같은 소나무라도 이처럼 싱싱하고 생기있게 자라난 소나무는 여러분 아마 보기 힘들었을 겁니다.]
당분간은 하루 여섯 차례, 한 번에 3백 명씩 관람이 허용되고 앞으로 점차 개방 폭이 넓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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