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오늘(5일)이 식목일인데, 2년 전 바로 오늘 발생한 강원도 양양 산불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던 천년고찰 낙산사가 조금씩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초속 20m의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이틀동안 울창한 산림과 가옥 1백 60여 채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천년고찰 낙산사와 보물 479호 동종도 불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꼭 2년이 지난 낙산사는 조금씩 옛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홍련암 요사채를 비롯해 각종 부속 건물이 하나 둘씩 복원됐고, 주법당인 원통보전엔 굵은 기둥들이 들어섰습니다.
복구 공정율 40%, 산불 직후 실시한 발굴 결과를 토대로 조선 초기 건축양식으로 조금씩 복원되고 있습니다.
[법인 스님/ 낙산사 총무스님 : 발굴조사와 18세기 단원 김홍도가 그린 낙산사도란 그림을 토대로 해가지고 그 때 당시의 가람배치 형태로 지금 복원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화마에 그을려 민둥산으로 변한 낙산사 주변 야산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진달래와 개나리는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렸고, 작년에 심었던 활엽수 가지엔 푸른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낙산사 주변에는 지난해 20, 30년 생 소나무 1천 5백여 그루가 심어져 푸른 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불길이 스쳐 죽을 것 같던 소나무들도 일부 되살아났습니다.
[김윤환/ 서울 구로동 : 가슴이 찡하게 아파요. 그 뜨거운데서 살아난 것이 너무 고마울 따름이지요.]
낙산사 주변 산불 피해지에는 올해도 소나무 1천 5백여 그루를 심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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