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 1억 2천만 평,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새로운 땅을 어떻게 개발할 지에 대한 정부의 기본구상이 발표됐습니다.
그 구상을 요약하면 3분의 2가량인, 70%를 농지로 확보하고 7%정도를 산업용지에, 4%를 관광용지에 쓴다는 겁니다.
'농지우선' 원칙을 고집해온 정부가 그 원칙에 충실한 계획을 내놓은 셈이지요.
보다 많은 산업, 관광 용지와 신항만 건설을 요구해온 전북도의 기대는 철저히 외면받은 결과가 됐고요.
당초 새만금개발의 동기가 농지 조성이었으니 우량농지 확보하는 방향이 뭐가 잘못이냐 반발할지 모르겠지만 정부의 농지 우선 개발 계획은 상상력 부족의 소산이다, 이런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사막 위에 신기루 같은 기적의 도시를 쌓아올린 두바이.
돈도 기술도 물론 다 필요한 것이었겠지만 두바이 건설의 굳건한 토대는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상상력이었다는 점, 그 점을 일깨우고 싶습니다.
2조 원이라는 돈을 들여 새로 얻게된 광대한 땅을, 미국과의 FTA타결로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새로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토지조성 목적대로 대부분 농지로 쓰겠다는 정부 구상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실망스럽습니다.
잘못된 밑그림은 지우는 게 마땅하지요.
사막에 천지개벽 일으킨 두바이인들의 그 상상력을 벤치마킹해서 신천지 새만금의 새땅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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