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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빚 282조…참여정부 들어 149조 급증

국가 채권은 6조 늘어나는데 그쳐

<앵커>

지난해 나라빚이 2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년 만에 34조 늘어났고 이번 정부 들어서는 나라빚이 149조원이나 늘어났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해 회계연도 정부결산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결산을 보면 지난해 전체 국가채무는 282조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재작년보다 14%, 34조 8천억 원의 나라빚이 늘어났습니다.

또 노무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말 133조와 비교해보면 국가채무는 4년만에 149조가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 한 해 국민의 세금으로 고스란히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는 국가 채무의 42.4%인 119조였습니다.

나라빚은 이처럼 급증하고 있지만 국가 채권은 137조 5천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6조 6천억 원이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재경부는 현재의 국가 채무 수준은 국제 기준이나 정부 보유자산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통제관리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 채무가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용의 결과가 아닌지 냉정하게 분석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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