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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일본도 뒤죽박죽 봄날씨에 '몸살'

<8뉴스>

<앵커>

봄날씨가 종잡을 수 없는건 우리뿐만이 아닌가 봅니다. 중국에서는 때아닌 폭설과 우박으로 13명이 숨졌고 일본에서는 강력한 회오리 바람이 몰아 닥치기도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가장 덥다는 4대 화로 가운데 하나인 쓰촨성 충칭시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은 20센티미터 높이로 쌓였고, 31도까지 치솟았던 낮 기온은 하룻만에 13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충칭에서 4월에 눈이 내린건 기상관측 이후 처음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계란 크기만한 우박까지 쏟아져 13명이 숨지고, 250억 원 어치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네이멍구 지역에서도 폭설과 함께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가축 2만여 마리가 얼어죽었습니다.

[축산업자 : 몇십년동안 양을 길러봤지만 양한테 옷을 입혀주는 것은 처음입니다.]

북부 간쑤 지방엔 또다시 모래 폭풍이 몰아치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전면 휴교령이 내려지고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도쿄에는 오늘(4일) 벼락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오후 들어 때아닌 눈이 내렸습니다.

4월 도쿄에 눈이 내린 것은 무려 19년만의 일입니다.

돗토리 등 일본 서부 지방에는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미국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던 토네이도를 눈 앞에서 목격한 사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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