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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양건, 대남 총책으로…남북관계 힘 싣는다

<8뉴스>

<앵커>

북한에서도 대남정책 변화를 점쳐볼 만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에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통 인사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동옥 통일전선부장이 폐암으로 사망한 지 7개월 만에, 김양건 국방위원회 참사가 지난달 통전부장에 임명됐습니다.

통일전선부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김용순, 임동옥 등 실세들이 맡았던 자리입니다.

김양건 부장도 재작년 이뤄진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 배석하는 등,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을 임명함으로써,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양건 부장은 특히, 조선외교협회 부회장과 당 국제부장을 거치는 등 국제 정세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관계를 북미관계 개선 등 국제정세 변화에 발맞춰 조화시켜 나가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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