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원차 문에 끼어 초등생 사망…올해만 벌써 4번째

<8뉴스>

<앵커>

잊혀질 만 하면 또 이런 사고가 일어납니다. 학원차에서 내리던 초등학생이 문틈에 옷이 끼어 참변을 당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네번째입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방과 후 태권도장에 다니던 11살 윤 모 군은 저녁 8시쯤 서울 봉천동 자기 집 앞에서 태권도장 승합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러나 승합차 문을 닫는 순간 태권도복이 차 문에 끼었습니다

윤 군은 차 문에 옷이 끼인 채 아파트 정문에서부터 이 곳까지 약 80m 거리를 끌려왔습니다.

머리와 배를 심하게 다친 윤 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직접 차를 몰았던 태권도 관장은 윤 군이 매달린 것을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박 모 씨/태권도 관장 : 확인한다고 했는데 못 봤습니다. 제가 알았으면 (사고를) 냈겠습니까...]

지난 2월 경기도 양주에서 두 건에, 지난 달 울산 또 한 건, 어린이 옷이 차량 문에 끼어  숨진 사고가 올 들어 벌써 네 건이나 됩니다.

모두 보조 교사 없이 원장들이 직접 운전을 하다 난 사고입니다.

어린이들을 태우는 차량인데도 2백만 원쯤 드는 장비 설치비를 아끼기 위해 보호 차량으로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허억/안전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어린이를 수송 목적으로 하는 모든 차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 하고 신고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해서 교통운전교육을 대폭 강화해 나가야 됩니다.]

또, 대부분의 사고는 끈이 달렸거나 긴 옷이 문에 끼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학원차량을 혼자 타고 내리는 어린이들의 복장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