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타결 문제로 이웃과 논쟁을 벌이던 농민회 간부가 술김에 이웃주민 3명에게 공기총을 쐈습니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3일)밤 11시 반쯤 경북 예천군 48살 노모 씨의 집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웃에 살던 44살 이모 씨가 주민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중 노 씨 등에게 공기총을 난사한 것입니다.
가슴에 총을 맞은 노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함께 있던 이웃주민 이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또 총소리를 듣고 나와 이 씨를 말리던 노 씨의 22살된 아들도 총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공기총을 난사한 뒤 총을 버리고 자신의 트럭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이 씨는 한우 50여 마리를 사육하면서 지역 농민회 간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어젯밤 만취상태로 이웃집인 노 씨의 집을 찾아 한미 FTA 타결로 농촌이 어렵게 됐다면서 이웃들과 술을 더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술을 마시다 농민회 회원인 이웃주민들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말을 하는데 격분해 함께 죽자며 집에서 공기총을 가져와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을주변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달아난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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