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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제품, 정말 더 싼 값에 살 수 있나?

<8뉴스>

<앵커>

그럼, 이제 각종 미국산 제품들을 정말 더 싼 값에 살 수 있게 되는 걸까요? 

얼마나 싸질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 그럼 정말 좋은 건지, 남정민 기자가 소비자 입장에서 꼼꼼하게 따져봤습니다.

<기자>

미국산 육류와 과일이 대량으로 들어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더 싸게 이들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소비자 : 싸고 맛있으면 더 많이 먹겠죠.]

선택의 기회도 늘어나게 됩니다.

[소비자 : 우리나라 게 사실 비싼 편이라고 봐요. 싸게 많이 들어오면 우리에게 유리하고 좋지요, 국민들한테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미국산 가전제품들도 현재 8%인 관세가 인하되면 그만큼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의약품 값은 오르고, 미국 브랜드의 옷과 신발 등은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생산돼 수입되기 때문에 가격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관세가 없어지면, 소비자들은 같은 돈으로 연간 천억원 어치 이상의 물건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체 시장에서 축산,낙농품의 경우 26.9%, 과일과 채소는 22.5%, 수산물은 12.2% 정도의 구매력 증가, 즉 가격인하 효과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 관세가 인하라는 조치로서, 그런 조치를 통해서 개방폭이 확대되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가격도 낮아질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몇몇 업체가 유통 시장을 독과점하는 상황에서는, 관세 인하 혜택이 소비자 가격에 직접 반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체제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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