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이주자택지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습니다.
추첨 전에는 웃돈이 최고 4억 원 선이었지만 부지 위치와 면적이 결정된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특히 대로변이나 코너에 있는 100평 이상의 알짜 이주자 택지는 웃돈만 최고 8억 원을 호가합니다.
[판교지역 부동산중개업자 : 최고 좋은 곳은 8억 정도 나오더라고요.]
웃돈에다가 평당 육, 칠백만 원으로 추산되는 분양가까지 합치면 100평 부지의 투자금액은 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주자용 택지 몸값이 치솟는 이유는 면적의 40%까지 점포를 넣을 수 있어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점포 겸용 택지는 위치에 따라 임대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판교의 이주자택지 501 필지 가운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판교지역 부동산중개업자 : 501개 필지 가운데 장사 될 곳은 100 개에서 한 150개 정도.]
때문에 섣불리 비싼 값을 치르고 이주자 택지를 매입했다간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1년 전에 자리 잡은 용인의 한 이주자용 단독택지 골목입니다.
점포 겸용 주택들이 쭉 들어섰지만 도로변과 코너를 제외한 골목은 인적이 뜸합니다.
상가가 들어서야 할 1층 대부분이 텅 비어있고,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만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점포 겸용 주택 주인 : 1층 상가가 나가야 도움이 크지. 근데 여러 군데 내놔도 안 나가는 걸 어떻게. 억지로 되는게 아니잖아. 하소연은 어디다 하겠어요.]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 1년 만에 세입자들이 한 서너 번 정도 바뀌고 그래. 그러니까 주택도 안되고 상가도 안되는 아주 어정쩡한, 시쳇말로 유령화된 도시가 돼 버렸지. 그거 자칫 잘못하면 빚 좋은 개살구로 다되고 말아요.]
[최문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신도시의 소규모 상가 주택인 경우에는요, 건물 외부의 도로 옆에 있는 땅들은 장사가 잘됩니다. 그렇지만 도로 안에 들어와 있는 곳은 영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땅의 용도를 확실히 결정하신 다음에 선택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판교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용도를 확실히 결정하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해야만 이러한 피해를 면할 수 있습니다.
합법적인 명의 변경이 가능한 다음 달 16일부터 판교의 이주자택지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주자택지는 말만 믿고 덩달아 투자했다가는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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