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광장시장.
좁은 골목을 비집고 늘어선 노점에 맛 기행에 나선 식객들로 북적거립니다.
2005년 청계천 복원 이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시장 안 먹자골목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박준차/광장시장 상인 : 청계천 복원 전에는 아무래도 부근 시내 분들만 왕래를 했지만 지금은 외지 타지의 사람들도 많이 청계천 구경도 많이 오고 이 안에 먹자골목에 와서 소주 한잔 기울이고 가고 그래요.]
입구로 들어서면 왁자하게 손님 끄는 소리와 고소한 음식냄새가 재래시장만의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키는데요.
[송명환/ 관광객 : 옛날 풍경, 시골 풍경 이렇게 맛있게 파는 음식들 한 번씩 먹고 싶었어요.]
양이 큰 사람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무제한 리필 보리밥.
계속 더 먹으라고 썰어주는 인심 좋은 왕 순대집 아주머니!
보통 한 끼 식사에 3,000원!
광장동 먹자골목의 장점은 이처럼 싼 가격과 푸짐한 양에 있습니다.
[송용석/손님 : 일부러 오죠. 가격 싸고 맛있고 아주머니가 또 푸짐하게 먹고 남길 정도로 항상 주니까.]
음식 종류도 가지가지!
칼국수, 빈대떡, 순대, 족발, 생선회 등 이른바 육해공 산해진미가 다 모였습니다.
직접 맷돌로 갈아 만드는 빈대떡집! 맛보고 가라며 쉬지 않고 빈대떡 조각을 내 놓습니다.
기름 위에서 노릇노릇 지져지는 빈대떡을 보고 있노라면, 침이 절로 고이는데요.
떠돌이 손님도 많지만 오래 된 단골도 먹자골목의 주 고객입니다.
[박정규/ 손님 : 애기 엄마하고 여기 거래처 볼일 보러 왔다가 시간 날 때마다 사가지고 가요. 순희 엄마 안 그래요? 올 때마다 사가죠? ]
또, 40여 년 된 원조 보리 비빔밥 집! 어머니의 대를 이어 지금은 딸 조향 씨가 비빔밥집을 운영중인데요.
이처럼 광장시장에 대를 물린 장사는 흔한 일입니다.
[조향/보리 비빔밥 집 : 예전엔 식사하고 잊어버리고 갔다 다시 오는 분도 계시고, 그냥 가신 분도 계시고, 지금은 할머니 돼서 애들 데리고 오는 분도 있고….]
청계천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배불리 먹은 사람들, 혹은 주린 배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수시로 교차되는 광장시장!
[한덕봉/손님 : 여기서 먹고 청계천 여기서 걸으면 7가 구경 다 하고 그 다음에 시간이 좀 늦으면 저녁 같이 먹고 그러고 헤어지는 거죠.]
재래시장만의 푸짐한 인심과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 광장 시장의 먹자골목!
청계천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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