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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큰 개방' 감귤 농가 강력 반발

<8뉴스>

<앵커>

감귤의 개방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제주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2일) 제주 곳곳에서 FTA 협상 타결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제주방송,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감귤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이 확인되면서 제주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제주 3만여 감귤 농가가 FTA 협상이 원천 무효라며 반대 투쟁에 나섰습니다.

농민들은 애써 가꿔온 감귤 나무를 태우며 불편한 심기를 표시했습니다.

[한·미 FTA 협상이 졸속으로 이뤄져 제주 농가를 우롱했다.]

미국산 오렌지는 감귤 수확시기인 9월에서 다음 해 2월까지 현행 50%의 관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머지 기간동안 계절관세 30%를 7년간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관세를 완전철폐하게 됩니다.

저장성이 높은 오렌지 특성상 시설감귤과 만감류 재배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가 : 계절관세라는것 사실상 필요없는것이다.]

더 큰 문제는 감귤 농축액입니다.

시행 즉시 관세철폐를 하게돼 미국의 가공 오렌지 기업들이 직접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 농민들은 정부가 FTA의 국회 비준 절차를 철회할 때까지 촛불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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