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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도약 기회" vs "불복종운동" 극명 대립

<8뉴스>

<앵커>

협상 타결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찬성론자들은 한국경제가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밝힌 반면, 반대론자들은 통상압력에 굴복한 것이라며 불복종 운동을 선언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그리고 통합신당 모임 등 국회에 교섭단체를 둔 3당은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 조속한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국제화 시대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하고 공존하기 위한 협상이 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재성/열린우리당 대변인 : 우리의 미래를 위한 타결이었다는 결론이 서면 우리당은 그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양형일/통합신당 대변인 : 피해극복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민생정치모임, 민주노동당은 졸속타결이라고 반발하며서 무효화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기/민주당 정책위의장 : 졸속협상과 국익상실이라는 우를 범하였고 이제 남은 것은 국민의 고통과 역사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김형탁/민노당 대변인 : 정부에 대해 불복종 운동을 선언하며 전국민적 저항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대선주자들도 찬반입장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와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FTA에는 찬성하지만 이번 협상결과는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식 농성을 벌여온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과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은 민생을 포기한 사기극이라면서 비준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원 51명이 참여한 한미 FTA 타결 반대 비상시국회의가 내일(3일) 개회되는 4월 임시국회에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해 당장 국회 안에서 대결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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