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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또 반전' 2분 전 극적으로 타결

<8뉴스>

<앵커>

이번 협상은 협상시한을 이틀이나 연장하고 나서도 최종 시한을 불과 2분 남긴 오늘(2일) 낮 12시 58분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들조차 막판까지 타결여부를 예상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반전에 반전이 이어졌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31일) 아침 7시 반.

당초 예정된 협상 시한을 넘기면서 FTA 협상이 이대로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토요일 새벽 1시에서 48시간을 연장하여 추가적 협상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한을 연장하면서 타결 의지가 높다는 관측이 나오던 어제(1일) 오전, 이번에는 갑자기 협상 결과를 자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협상장 주변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 현재 협상은 계속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오늘도 양측 협상단은 계속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협상 전망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돌연 협상장을 떠난 크라우더 미측 농업대표, 들락날락하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오늘 새벽이 되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8시 농업부문이 타결되면서 중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얻으면서 협상장에는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불과 8분뒤인 낮 12시 58분, 한미 양국의 역사적인 자유무역협정 타결이 선언됐습니다.

협상의 마지노선이라던 낮 1시를 겨우 2분 남긴 시점이었습니다.

변화무쌍한 봄날씨처럼 급변했던 지난 사흘동안의 협상은 마침내 한미 양국이 공동 발표문을 발표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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