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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엇갈린 반응'…인준과정 순탄치 않을 듯

<앵커>

정치권의 반응은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반대 정치인들은 협상이 타결되도 이를 무효화하는 투쟁을 벌이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 합니다.

손석민 기자! (네. 국회 본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협상이 타결돼도 국회비준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국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치권은 앞서 협상이 진행될 때만 해도 찬반 양론으로 나눠서 공방을 벌여왔는데요.

오늘(2일) 협상 타결로 이런 공방은 한층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먼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별로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교섭단체는 대체로 찬성 입장을, 비교섭단체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한미FTA에 대해 원칙적 찬성론을 견제해온 한나라당은 한국 경제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은 협상 타결 자체는 환영하면서도 협상 못지 않게 검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9개 분과에 걸친 협상 내용을 철저하게 따져본 뒤에 국회 비준 동의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미 의회의 강경한 입장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세 교섭단체는 농업 등 새로운 위험에 빠진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세심한 보안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협상 자체를 반대해 온 민주당, 민주노동당, 민생정치모임 등 비교섭단체는 "받은 것은 없이 내주기만 한 졸속 협상이었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시한 연장까지 해 가면서 미국의 통상 압력에 굴복한 것인만큼 비준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도 국민의 동의없이 이뤄진 협상은 원천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성현 대표는 단식을 풀고 내일(3일)부터 규탄 대회를 여는 등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단식 농성 중인 김근태, 천정배 의원도 이번 협상 타결을 각각 '대국민 사기극', '조공 협상'이라고 비판하며서 비준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49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 FTA 타결반대 비상시국회의는 협상 타결에 앞서 긴급 모임을 갖고 4월 임시국회에서 FTA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이지만 앞으로 협상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찬반 분포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FTA 협상 반대와 맞물려 주목됐던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 동의안은 반대가 51표가 나와 앞으로 국회차원의 협상 검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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