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협상 막바지에 이를수록 한·미 FTA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분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타결이 되더라도 국회에서의 비준 동의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회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손석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정치권도 초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협상장에서의 결과 발표가 계속 미뤄지면서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협상 결과가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은 대체로 한·미 FTA가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며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2일) 오전 9시부터 각 정당과 교섭단체별로 지도부 회의를 열고 협상 타결시 우려되는 농업 등 피해를 입는 분야에 대한 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국회의 비준 동의에 대한 입장은 협상의 세부내역을 철저하게 따져본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미 FTA 반대 진영은 협상이 타결되면 무효 투쟁을 벌이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타결된다면 이는 미국의 통상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며 비준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도 국민의 동의없이 이뤄진 협상은 원천무효라며 협상이 타결되면 규탄대회를 여는 등 불복종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근태, 천정배 의원은 협상이 타결된다면 국회에서의 비준 동의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49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 FTA 졸속 타결반대 비상 시국회의도 오늘 오전 긴급모임을 갖고 내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상임위별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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