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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철폐 합의…철폐 시기 양국 절충

<앵커>

대치를 계속해온 자동차 분야에서도 큰 틀의 합의가 마무리됐습니다. 3천cc 이하는 즉시 관세 철폐, 그 이상은 3년 안에 철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도 자동차 세제개편을 약속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동차 분야는 미 의회가 우리나라를 '철의 장막'이라고 부르며 미국 측 협상단을 압박해온 분야입니다.

그만큼 미국 측의 태도도 강경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최대의 쟁점이었던 자동차 관세 철폐의 시기를 놓고 두 나라가 한발짝씩 물러나는 선에서 매듭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8%는 즉시 철폐하고 미국 수입관세 2.5%는 배기량 3천CC 미만은 즉시 철폐, 3천CC 이상은 3년 안에 철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개편을 요구해 온 한국의 자동차 세제도 개편됩니다.

보유세는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고 특별소비세 인하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주고 받은 협상 결과에 대한 손익 계산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70여 만대로 87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지면서 다음해에 8억 6천만 달러의 수출이 더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도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해볼 만 합니다.

반면에 지난해 4천여 대에 머물렀던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도 관세와 세제 개편의 혜택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서로에게 주어진 FTA 타결의 유리한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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