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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 고온건조로 올 봄 황사 잦고 강할 듯

<8뉴스>

<앵커>

이번 황사는 내일(2일) 물러가겠지만 이번 주에, 또 한 번의 강한 황사가 예보돼 있습니다. 갈수록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황사의 심각성을 안영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이번에 한반도를 강타한 황사는 지난달 29일 고비사막에서 시작됐습니다.

강한 저기압이 고비사막을 통과하면서 모래 폭풍을 만들었습니다.

30일에는 저기압이 네이멍구를 통과하면서 또다시 모래폭풍을 만들어 황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황사가 강해진 이유입니다.

이 황사는 어제 만주를 거쳐 한반도에 들어왔습니다.

황사가 북쪽에서 들어오면서 서울 경기와 강원, 영남지방부터 영향을 줬는데, 지금은 중심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호남지방에도 강한 황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바람에 따라 유입되는 황사의 양도 다르고 또 같은층이라 할지라도 지형적인 조건이나 하강기류의 강도, 기온 등 그 지역의 기상조건에 따라 내려앉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마다 차이가 납니다.]

특히 최근에는 황사 발생이 늘어나고 농도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지난 30년대와 40년대에 황사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90년대부터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도 벌써 평년과 비슷한 4일이나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강도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2002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2700까지 올라갔고 지난해도 2300을 넘었습니다.

오늘도 최고 2000을 넘었는데, 먼지가 평상시보다 30에서 최고 40배나 늘은 것입니다.

황사가 잦아지고 강도가 강해지는 것은 개발로 인한 산림파괴와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황사 발원지의 사막이 넓어지고, 겨울철에 이상 고온과 가뭄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오늘 또 다시 황사가 예보됐는데, 네이멍구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이번주에 또 한차례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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