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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서울 나들이

<8뉴스>

<앵커>

2차 대전 이후, 대중문화를 예술에 접목시킨 것이 팝아트입니다. 이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20주기를 기념하는 회고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재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들이 즐겨 먹던 통조림 깡통.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들을 나열함으로써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같은 풍요로운 시대상을 표현했습니다.

수많은 남성들을 사로잡았던 마를린 먼로도 2차 대전 후의 시대를 대표하는 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1970년대 중국을 장악했던 마오쩌둥은 열광하는 중국인의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작업실을 공장으로 부르고 자신은 무감각하게 작품을 찍어내는 공장의 생산기계로 여긴 앤디 워홀.

그는 이렇게 일상적인 소재들로 대중에게 한발짝 다가서면서 대중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우혜수/삼성미술관 리움 선임연구원 : 우리가 그동안 예술로 여기지 않았던 우리의 하찮은 삶이라든지, 물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데요, 이런 그의 예술을 통해서 현대 미술이 예술의 일상성을 도입하게 되는 굳건한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선 미국 피츠버그의 앤디 워홀 미술관에서 들여온 실크스크린과 사진,드로잉,영화 2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대를 반영하면서 대중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고 강조했던 팝 아트 거장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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