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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뱀장어 잡다가 파도 휩쓸려 일가족 3명 사망

<8뉴스>

<앵커>

전북 고창에서는 주민 3명이 갑자기 닥친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말았습니다. 해변에서 실뱀장어를 잡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전주방송,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와 연결된 수문이 있는 해변가, 이곳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표 모씨 등 마을 주민 6명이 어젯(30일)밤에도 전등불에 의존한 채 실뱀장어를 잡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 차기 시작한 것은 오늘 새벽 2시쯤, 10m 높이의 큰 파도가 순식간에 이들을 덮쳤습니다.

[표 모 씨/피해 주민 : 물이 쉬지않고 들어왔어요, 막 쉬지 않고 밀고 들어왔어요.]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보고 이곳에서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둑위로 몸을 피했지만, 해일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마을 주민 6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가, 표 씨 등 3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51살 전 모 씨와 전씨의 부인 최 모 씨 등 일가족 3명은 실종된지, 3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성용기/고창경찰서 순경 : 여기서 구시포 방향으로 300m 떨어진 곳에 세분이 발견됐어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샘작업에 나섰던 일가족이 높은 파도에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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