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밤 7시, 충무로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 영화의 산 증인 임권택 감독의 100편째 영화 개봉을 축하하고, 그 찬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배들이 마련한 헌정 행사 때문이었는데요.
[조재현/영화배우 : (Q. 임권택 감독이 한국 영화에 미친영향?) 임권택 감독님의 100번째 작품이라는게 우리나라의 영화 역사를 얘기하는 겁니다.]
[오정해/영화배우 : 숫자 만큼이나 그 부담감 만큼이나, 또 깊은 뿌리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봉준호, 안성기, 이병헌, 김지수, 김주혁 등 쟁쟁한 영화인 300여 명 속에는 임 감독과 30년 동안을 줄곧 함께해온 정일성 촬영감독과 임 감독의 부인 채령 씨도 서 있었습니다.
[박중훈/영화배우 : 그 행보가 한국 영화계에 신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의 정말 검증받는 저희 선배님이십니다.]
박중훈 씨의 사회로 진행된 어제 밤 행사는 깜짝 다큐멘터리 상영과 봉준호 감독의 헌사, 기념패 증정식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봉준호/영화감독 : 그런 장면들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다 큰 가르침이었고 어떤 영화적인 화두, 영감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임권택 감독은 '씨받이', '아제아제바라아제'로 세계적 영화제 본상 수상의 길을 열었고,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으며 한국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등 눈부신 업적을 이뤘습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Q. 영화를 만들게 한 원동력) 영화를 못하게 되면 나는 이제 살 길이 없다는 생각도 한 몫 했을 것 같고, 내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인간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그 좋아하는 거와 직업이 같이 물리고 있기 때문에.]
임 감독의 영화에 대한 가이없는 열정과 치열한 장인 정신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