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인 백악관 부비서실장 칼 로브가 한 만찬석상에서 랩과 힙합 춤을 구사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에 오른 로브는 코미디언의 랩에 맞춰서 즉흥적인 춤과 랩을 선보이며 청중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또 팝스타 MC 해머를 흉내내서 본인을 "MC 로브"라고 소개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로브는 부시 대통령의 두 차례 대선 승리를 이끈 최대 공신이지만 이른바 '리크 게이트'에 이어서 최근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파동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비판자들은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정치적 쇼"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