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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예선부터 치열…체력 안배가 관건

우승후보들, 박태환 성적에 따라 페이스 조절

<앵커>

세계 수영선수권에서 박태환 선수는 내일(30일) 자유형 1500미터 예선부터 혼신의 힘을 다 쏟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우승후보들보다 앞서 예선을 치르는 조편성 때문인데, 체력 안배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멜버른의 호손 아쿠아틱 센터.

박석기 감독이 박태환에게 템포를 늦추라고 계속 주문합니다.

1500미터 경기는 지구력이 생명인만큼 박태환은 50미터 구간에서 서른 번 이상 하던 팔젓기를 26번으로 유지해 체력을 비축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일단 장거리를 체력 아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때 신경써서 하고 있다.]

1500미터 예선부터 박태환은 치열한 레이스를 펼쳐야 합니다.

러시아의 프릴루코프를 비롯해 6명의 우승 후보들이 박태환보다 나중에 경기를 치릅니다.

경쟁자들이 박태환의 성적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박석기/박태환 전담 감독  : 예선에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엔 결승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박태환은 오후에는 간단한 물리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내일(31일) 예선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위해선 체력 안배가 절대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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