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그런줄 알았는데 오늘도 어제 못지 않습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밀려오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것도 모자라 우박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어제보다 비구름의 중심이 조금 남쪽으로 자리잡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보다는 충청과 남부지방의 날씨가 더 나쁘다는 점입니다.
봄 날씨의 변덕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이렇게 요란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도 매우 드믄 현상입니다.
" 자리잡지 못하는 봄 날씨 "
이런 변덕날씨는 급격하게 소멸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변덕스런 날씨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2월 중순 이후에는 성급한 봄을 느낄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고 이 때는 엘니뇨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지만 엘니뇨가 급격하게 약해진 3월에 들어서면서 기습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평년보다 오히려 기온이 낮은 쌀쌀한 날씨가 자주 나타났습니다.
상층의 한기가 3월 들어 자주 우리나라를 노리면서 공기층이 매우 불안정해졌고 강한 바람에 돌풍에 우박에 천둥,번개까지 온갖 악기상이 모두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 4월 초순이 고비 "
이런 심술궂은 봄날씨의 고비는 4월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꽃샘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물론 3월 추위보다는 포근하겠지만) 4월 둘째주에나 평년의 봄날씨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겨울 내내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한 찬공기가 뒤늦은 한풀이를 하면서 날씨 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지역에 따른 기온차가 심할 듯 "
계절이 완전히 제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는 중부와 남부지방의 기온차가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낮 기온이 15도를 밑도는 날이 많겠지만 남부내륙지방의 기온은 20도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날씨에 대한 느낌도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말 남쪽으로 봄꽃놀이를 하러 가는 분들은 중부지방과는 사뭇 다른 남부지방의 날씨를 고려해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겠고 일요일에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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