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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6년 만의 새 음반 기대하세요"

김도훈·박근태·황성제 등 히트 작곡가 참여

서울 강남구 청담동 팬텀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가수 양파(본명 이은진·28)는 얼굴이 핼쑥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스타일리스트와 미팅을 하러 오는 길이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는 데뷔 시절 보여준 풋풋한 미소가 여전했다.

"음반에 수록할 노래를 고르는 게 힘들어서 계속 늦춰졌어요. 욕심 때문인지 녹음도 길어지고요. 헤헤. 오랜만의 새 음반이니 부담도 돼요."

양파는 1997년 18세의 나이에 데뷔했다.

'애송이의 사랑'을 히트시키며 8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대중음악 시장을 이끌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2001년 4집을 끝으로 훌쩍 유학을 떠난 데다 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로 오랜 공백기를 거쳤다.

6년간의 휴지기를 깨고 4월 5집을 발표하는 것이다.

5집에는 프로듀서를 맡은 작곡가 김도훈을 필두로 박근태, 황성제, 이승환 등 히트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양파도 자작곡 두 곡을 넣었다.

소속사인 팬텀은 "현재 마지막 곡을 녹음하고 있는데 타이틀곡 선정을 놓고 고심 중이며, 4월 7~8일께 뮤직비디오 촬영차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반도 나오기 전이지만 6년을 기다린 팬들의 호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양파의 최근 사진이 올라오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23일 미니홈피에 올린 컴백 심경을 담은 고백 글도 화제였다.

'이 길의 끝에…'란 제목의 글에서 양파는 "5년여의 방황과 1년여의 작업기간, 그 오랜 여정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처음에는 오래 쉰 탓인지 좌절로 나약해진 건지 마이크 앞에 처음 서보는 사람처럼 소리 하나 내기 어려웠다. 곡을 만들고 가사 쓰는 작업 모두 난생 처음인 양 낯설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네티즌은 '응원할게요. 오래 기다렸어요'(이광세), '1997년 이문세 씨의 목소리로 소개된 언니, 그리고 음악. 지금도 생생해요. 부담 갖지 말고 파이팅'(최혜원), '정말 어떻게 변했을까. 예전 당신의 음악을 들으며 울고 웃던 때가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집니다'(김은경)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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