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장리인 등 중국인 가수들이 한국에서 데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인 멤버를 영입한 그룹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성 댄스 그룹 '캣츠'에서 활동 중인 순심 씨, 토속적인 이름부터 외모까지 영락없는 한국인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본 후쿠오카 출신의 토종 일본인입니다.
[순심/'캣츠'멤버 : (Q. 한국에서 데뷔하게 된 계기?) 배용준 씨를 너무 좋아했어요. 한국에 가서 연예활동을 하면 꼭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국에 왔어요.]
순심 씨는 3년 간 갈고닦은 유창한 우리말 실력 때문에 최근에야 일본인임이 밝혀져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음반을 발표한 4인조 남성그룹 '포코스'도 감미로운 발라드곡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이 그룹의 멤버인 '히로' 씨도 지바현 출신의 일본인입니다.
[히로/'포코스'멤버 : (Q. 일본이 아닌 한국음악계를 선택한 이유는?) 가수 실력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 높다고 생각해요. 발성이나 그런 것도. 제가 가수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훨씬 높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해외파 가수들의 영입이 늘고 있는 것은 세계 2위인 일본 음반 시장을 겨냥한 우리 음반 기획사들의 전략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은석/음악평론 : (Q. 기획사에서 외국인 멤버를 영입하는 이유는?) 해외진출시장을 염두 해두고 있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현지 언어 그리고 현지의 문화 자체를 체득하고 있는 현지인을 맴버로 기용한다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겠죠.]
한국인 멤버들도 해외파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지혜/'캣츠'멤버 : (Q. 일본인과 함께 활동해 보니 어떤가?) 일본 활동하면서 저희한테 플러스가 될 거 같아요.]
[최대규/ '포코스'멤버 : 저희 역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그런 기회이고 일본 말을 배울 수 있는 게 큰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일본인 가수를 영입해 만든 그룹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해외파의 영입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우리 가요계의 실질적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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