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외제차가 수입된 지 올해로 만 20년이 됐습니다.
수입 첫 해인 1987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외제차는 불과 10대.
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지난 1996년에는 1만 대를 돌파한데 이어 작년에는 4만 530대가 팔렸습니다.
20년 만에 무려 4천 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수입차 시장 개방 첫 해 0.004%에서 지난해에는 4.15%로 올라섰습니다.
수입된 외제차 브랜드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수입 첫 해 한국시장에 선보인 외제차는 벤츠와 아우디, 폴크스바겐, 볼보, BMW로 5개 브랜드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모두 21개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개방 첫 해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판매된 10대 모두 이 브랜드였습니다.
이후 지난 98년까지 10년간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산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99년부터 지금까지는 렉서스와 BMW, 벤츠가 각축을 벌이며 번갈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외제차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한국 자동차 수출량의 2% 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수입액이 23억 5천만 달러로 수출액의 8%에 육박합니다.
이는 국산차보다 수입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수출된 국산차 1대의 평균 가격은 1만 1천 달러에 불과했지만 수입차의 평균 가격은 4만 1천 달러로 4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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