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130에 110, 공복 혈당 112, 중성지방 255.
성인병 위험을 알리는 대사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수치의 주인은 키122cm, 몸무게 36kg인 8살 여자아이.
이처럼 성인병의 위험 신호인 대사증후군이 더 이상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고려대학 병원 김선미 교수팀이 10살에서 19살 사이의 소아와 청소년 1,09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소아와 청소년의 대사증후군 유병율은 7.1%.
전체 10대 소아와 청소년 중 약 48만 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김선미/고려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미국 소아들의 대사증후군 유병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7%정도 나왔거든요. 성인의 경우는 미국에 비해 우리가 굉장히 유병율이 다르거든요. 애들이 어려질수록 대사증후군이나 성인병이 서구처럼 높아지고 있다는데 경각심을 가져야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은 남아가 9.2%로 여아 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많아져 과체중 어린이들 중 26.6%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아나 청소년은 한번 비만이 되면 성장과 체중감량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감량이 성인보다 더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생활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김선미/고려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먹는 양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어떤 음식을 선호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어린이의 체중이 정상 범위 95% 위에 있다면 체중에 신경 쓰는 것 뿐 아니라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성인병 관련 검사를 받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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